[정의]

1929년 대구 출신 아동문학가인 윤복진이 보모 강습용으로 편집하여 펴낸 동요곡집.

[개설]

『동요곡보집』은 1929년에 아동문학가 윤복진(尹福鎭)[1907~1991]이 하기 보모 강습용 교재로 편찬한 동요곡집이다.

[구성]

『동요곡보집』은 방정환(方定煥)[1899~1931], 서덕출(徐德出)[1906~1940], 윤극영(尹克榮)[1903~1988], 최순애(崔順愛)[1914~1998] 등의 동시에 곡을 붙인 악보가 그려진 동요곡집이다. 총 35편의 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프린트판이다. 특별히 부록을 따로 두어 ‘악어(樂語)’를 수록하였다.

[내용]

『동요곡보집』의 목차를 보면 「슯흔 밤」, 「형제별」, 「저녁종」, 「종달새」, 「봄비」, 「기럭이」, 「제비남매」, 「봄편지」, 「옥토끼 노래」, 「옵바 생각」, 「할미꽃」, 「눈오시는 아츰」, 「까딱 잡기」, 「눈」, 「우산」, 「봄」, 「복근 콩 고소」, 「까치」, 「가을밤」, 「고향 한울」, 「쪼각배」, 「송아지」, 「등대」, 「봄」, 「돌맹이」, 「적은 배」, 「새벽 잠」, 「배사공」, 「자장가」, 「귓속임」, 「가을날의 시내」, 「봄비」, 「닭알」, 「엄마새」 등이 수록되어 있다.

[특징]

『동요곡보집』의 겉표지에는 ‘교재용(敎材用), 하기보모강습회(夏期保姆講習會)’라고 새겨져 있다. 1929년 여름에 보모를 위한 강습용 교재로 편찬된 악보임을 알 수 있다.

[의의와 평가]

『동요곡보집』을 편찬하기 전에 윤복진은 1924년 일본 호세이대학[法政大學]을 수료하고, 잡지 『어린이』[1925]와 김천소년회 주최 문예전람회[1925]에 동요가 1등과 3등으로 당선되었으며, 대구소년회 회원으로 활동하였다. 1931년에는 박태준(朴泰俊)[1900~1986]과 함께 『중중 떼때중』이라는 동요곡집을 대구 무영당에서 발행하였다. 윤복진의 동시에 박태준이 곡을 붙여 제작하였다. 1925년과 1931년 사이에 윤복진이 편집한 『동요곡보집』은 대구 지역에서 윤복진의 활동상을 짐작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