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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놀이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05992
한자 控碁-
영어공식명칭 Gonggi-nori|Jackstones
이칭/별칭 공기받기,살구받기,짜게받기,닷짝걸이,좌돌리기,조개질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놀이/놀이
지역 대구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심도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놀이

[정의]

대구광역시에서 전승되는 민속놀이

[개설]

공기놀이는 둘이나 셋 또는 그 이상의 아이들, 특히 여자 아이들이 모여서 작은 공기돌을 가지고 노는 놀이이다. 공기받기, 살구받기, 짜게받기, 닷짝걸이, 좌돌리기, 조개질 등의 이름으로 전국적으로 퍼져 있는 보편적인 놀이인 만큼 대구광역시에서 전승되는 공기놀이 역시 다른 지역과 다르지 않은 방식으로 논다.

[연원]

공기놀이의 연원을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5세기 후반의 것으로 추정되는 고구려 수산리 벽화 고분에서 공기놀이와 연관되는 그림이 발견된 것으로 볼 때, 상당히 오래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19세기 초 이규경이 쓴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에서도 ‘공기(拱碁)’에 대한 기록이 있다.

[놀이 도구 및 장소]

공기놀이는 공기돌만 있으면 계절과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아무 곳에서나 놀 수 있으며, 놀이 기술도 어렵지 않아서 예전부터 대구 지역의 여자 아이들이 즐겨하던 놀이이다.

[놀이 방법]

공기놀이 방법에는 다섯알공기, 코끼리공기, 바보공기, 모듬공기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대구 지역에서는 다섯알공기와 모듬공기를 주로 하였다.

다섯알공기는 공기돌 다섯 알 중에서 한 알을 집어서 위로 던져 올리고 바닥에 있는 공기돌을 한 알씩 잡아 올리고, 그다음에는 두 알씩 잡고, 다음은 세 알과 나머지, 다음은 네 알 모두를 잡는 식으로, 차례대로 잡는다. 마지막에는 다섯 알을 공중으로 띄운 후 손등으로 받아서 잡는다. 이때 한 알이라도 잡아야 점수가 난다. 이 과정에서 바닥에 있는 돌을 제대로 잡지 못하거나 떨어지는 공기돌을 받지 못하면 실격이 되어 상대편에게 차례가 넘어간다. 다섯알공기의 방법은 다양하게 변형할 수 있다.

여럿이 할 수 있는 모듬공기는 최소 쉰 개 이상의 공깃돌을 일정 크기의 원 안에 가둬 두고 공깃돌을 더 많이 따는 편이 이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공기놀이는 1980년대 대구 지역의 도시화가 급진전하기 전까지 별다른 장난감이나 놀이 도구가 없었던 아이들이 동네 골목에서 옹기종기 모여 앉아 즐기던 놀이이다. 어린이들의 손놀림을 민첩하게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친구들이 모여 즐겁게 놀 수 있는 대표적인 오락이었다.

[현황]

공기놀이는 예전에 주로 여자 아이들이 하였으나, 지금은 남녀의 성차도 없고, 도시와 농촌의 구분도 없는 전국적인 놀이가 되었다. 공기놀이는 전통적인 방식 외에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서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다. 시중의 문방구에서 플라스틱으로 만든 공기돌을 판매하기도 한다. 대구 지역의 초등학생들은 지금도 공기놀이를 주로 수업하고 쉬는 시간이나, 방과 후 친구들끼리 놀 때 자주 하고 있다. 2020년 대구광역시교육청에서는 다문화 학생에게 한국 문화의 이해를 돕는 책자를 지원하였는데, 대구광역시교육청의 책자에 공기놀이도 포함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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