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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04735
영어공식명칭 One day in Autumn
이칭/별칭 「가을의 어느 날」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작품/미술과 공예
지역 대구광역시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집필자 이혜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작가 생년 시기/일시 1912년 8월 28일 - 이인성 출생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27년 - 이인성 제8회 조선미술전람회 입선
창작 시기/일시 1933년~1934년 - 이인성 「가을 어느 날」 창작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35년 - 이인성 제14회 조선미술전람회에서 「경주의 산곡에서」로 최고상인 창덕궁상 수상
작가 몰년 시기/일시 1950년 11월 4일 - 이인성 사망
소장처 리움미술관 -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55길 60-16[한남동 742-1]
성격 유화
양식 96㎝[세로]|161.4㎝[가로]
작가 이인성
재질 캔버스에 유채
소유자 리움미술관

[정의]

대구광역시 출신의 서양화가 이인성이 1934년에 그린 유화.

[개설]

「가을 어느 날」은 일제강점기 대구 출신 천재 화가 이인성(李仁星)[1912~1950]이 그린 유화 그림이다. 이인성이 1933년 여름부터 구상하기 시작한 「가을 어느 날」은 1934년 제13회 조선미술전람회에 출품되어 특선하였다. 이인성은 1929년 제8회 조선미술전람회에 입선하였으며, 1931년 제10회부터 연속 6회 특선을 받아 천재 화가로 이름을 알렸다. 제14회에는 「경주의 산곡에서」로 최고상인 창덕궁상을 수상하였다. 대표작으로는 「가을 어느 날」을 비롯하여 「경주의 산곡에서」, 「종탑」 등이 있다.

[형태]

「가을 어느 날」은 세로 96㎝, 가로 161.4㎝ 크기로 캔버스에 그린 유화이다.

[내용]

「가을 어느 날」에는 파란 하늘이 펼쳐진 들판에 젖가슴을 드러낸 여인과 뒤돌아 선 단발머리 소녀가 그려져 있다. 반라의 여인과 민소매 차림의 소녀 주변으로는 힘없이 축 늘어져 말라 가는 해바라기와 사과나무, 옥수수, 갈대 등 가을 풍경이 그려져 있다. 풍경과 인물 간의 계절이 일치하지 않는 것은 1933년 8월 대구에서 촬영한 사진 속 인물을 모델로 하였지만 풍경은 가을에 그려 재구성하였기 때문이다. 장식적인 화면 구성, 강렬한 원색 사용을 통한 색채대비, 그리고 바구니를 왼손에 들고 측면을 향한 여인의 구도와 적갈색 피부 표현 등이 특징인데, 폴 고갱(Paul Gauguin)[1848~1903]의 「바닷가의 여인들」의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가을 어느 날」의 두 여인은 이인성의 친동생 이인순과 이영자를 모델로 하였다. 한국인의 체형과 얼굴을 지닌 인물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과 풍경 묘사를 통하여 한국적인 색채와 형태, 정서를 담고자 하였다.

[특징]

「가을 어느 날」은 원색으로 표현한 원시적 건강성, 현실의 풍경이 아닌 상상력에 의하여 재구성한 자연 형태, 문명에서 벗어나 오염되지 않는 순수의 이미지로 재현한 인체 표현과 화면 분위기, 구도 등의 양식적 연원을 폴 고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의의와 평가]

「가을 어느 날」은 향토색의 발현에 대한 이인성의 인식과 일련의 노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해바라기, 옥수수, 사과나무 등 풍요로운 대지와 하늘이 붉은색과 푸른색으로 색채 대비를 이루고, 반라의 여인과 소녀가 배치됨으로써, 인위적 소재들을 재구성한 목가적인 전원 풍경을 표현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투철한 민족의식에 약한 낭만적 리얼리즘을 담았다고 평가받는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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