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중구 대봉동에 있는 일제강점기 건립 구 대구사범학교의 본관과 강당.

[개설]

1923년 4월 1일 초등학교 교원 양성을 위하여 경상북도 공립사범학교를 대구에 설치하였고, 1929년 6월 1일 관립대구사범학교로 개교하였다. 1946년 10월 15일 대구사범대학으로 승격되었고, 1951년 9월 대구사범대학 병설 중학교, 1959년 5월 대구사범대학 부속 국민학교[현 경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초등학교]가 설치되었다. 1962년 2월 경북대학교 병설 교육대학[현 대구교육대학교]으로 개편되었고 1963년 2월 2일 폐교되었다.

[위치]

구 대구사범학교 본관(舊大邱師範學校 本館)과 강당(講堂)은 대구광역시 중구 대봉동 60-18번지에 있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경대병원역 2번 출구 주변이다.

[변천]

구 대구사범학교 본관은 1923년 개교 당시 세워진 건물로 1972년 2월 1일 화재로 외벽만 남아 있었으나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원형 복구되었다. 1990년대 다시 화재가 발생하여 2000년 지붕과 목재창을 교체하였다. 구 대구사범학교 강당은 1925년 건립되었다.

[형태]

구 대구사범학교 본관은 북향으로 배치된 2층 벽돌 건물로 정면 중앙의 돌출 현관을 중심으로 좌우대칭이다. 현관은 4개의 화강석 사각 기둥을 세우고 위에 평지붕을 올렸다. 현관홀을 중심으로 좌우에 관리실과 일반교실을 배치하였다. 지붕은 원래 모임지붕에 기와를 이었지만 교체되었다. 구 대구사범학교 강당은 붉은벽돌로 지은 1층 건물이며, 정면 중앙의 주출입구를 중심으로 좌우대칭이다. 주출입구는 서쪽에 두고, 맞은편에 무대와 준비실을 두었고, 부출입구는 우측 두 곳에 설치하였다. 지붕은 박공지붕[책을 펼쳐서 엎어 놓은 모양의 지붕]에 기와를 이었지만 교체되었다. 본관의 연면적은 1,293.9㎡이고 건축면적은 646.95㎡이다. 강당의 연면적은 404.6㎡이고 건축면적은 404.64㎡이다.

[현황]

구 대구사범학교 본관과 강당은 현재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 중·고등학교의 본관과 강당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2002년 2월 28일 등록문화재 제5호로 지정되어 보존·관리되고 있다. 그 후 2021년 6월 2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었다.

[의의와 평가]

구 대구사범학교 본관과 강당은 일제강점기 건립 당시의 형태를 잘 보존하고 있어 대구 지역의 교육사적 의미뿐 아니라 건축사적 가치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