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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온사동 사들 군웅제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101369
한자 老溫寺洞-軍雄祭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경기도 광명시 노온사동 사들마을
집필자 김덕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간신앙|마을신앙
의례시기/일시 음력 정월 초이틀
의례장소 마을 입구의 소나무지도보기
신당/신체 소나무

[정의]

경기도 광명시 노온사동 사들마을에서 마을의 안녕을 위해 정원용 대감에게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노온사동 사들 군웅제는 매년 음력 정월 초이틀에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정원용(鄭元容)[1783~1873] 대감에게 지내는 제사이다. 1993년 광명시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광명시지』에 의하면, 노온사동 사들 군웅제는 헌종 때 대신 정원용의 혼백을 위로하기 위한 제의이다.

[연원 및 변천]

정원용은 검소하여 생계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이러한 것을 본 사들에 거주하던 이장군은 죽으면서 정대감에게 자신의 땅을 희사하여 사들은 대부분 정대감의 소유로 되었고, 이후 이 마을 사람들은 군웅제를 지내왔다. 마을에 정원용의 옷이 있어 얼마 전에는 그 옷을 두고 제사를 지냈다. 현재는 군웅옷을 문화재관리국[현 문화재청]에서 보존하고 있어서 요즘은 군웅옷 없이 제의를 지낸다.

[신당/신체의 형태]

노온사동 사들 군웅제는 정월 초이틀에 점심 식사를 마치고 마을 입구에 있는 소나무에서 지낸다.

[절차]

제관은 마을에서 나이가 제일 많은 사람이 맡는다. 제비는 마을 사람들이 한 집에 모판 하나씩을 내서 거둔 약 네 말 정도를 가지고 쓴다. 경비를 거둘 때 당일 11시에서 12시 경까지 풍물을 치면서 걸립을 한다. 추렴한 쌀 가운데 반은 팔아서 과일을 사고, 반은 시루떡 등을 준비한다.

군웅제에서는 소머리나 돼지머리, 과일, 시루떡, 포, 나물 등을 진상한다. 예전에는 세찬계(歲饌契)에서 소머리를 준비해 주기도 하였으나 소머리가 오지 않으면 돼지머리를 대신 장만한다. 음식 장만은 마을 부녀회에서 하며, 예전에는 영등포시장으로 음식을 준비하러 갔으나 지금은 광명시장에서 마련한다. 또 요즈음은 음식을 당일에 준비하였지만 이전에는 부정 없는 집을 가려서 ‘주당’을 삼았고, 여기에서 떡 등을 마련하였다.

제관은 순서에 따라 제의를 진행하는데 음식을 한 번 놓고 절한 후 한 번 술을 올리는 절차를 반복한다. 군웅제에는 축문을 쓰지 않는데, 이는 정원용 대감이 축문을 쓰지 못하게 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제관이 마지막으로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위해 소지를 올리면 군웅제는 끝이 난다. 군웅제가 끝나면 군웅나무에서 철수하여 대동 우물로 내려가 용왕제를 올린다. 용왕제를 올리기 위해서는 섣달 그믐께에 우물을 퍼내고 깨끗하게 청소하여 새 물이 나오게 한다. 용왕제의 순서는 군웅제와 같다.

[부대행사]

용왕제가 끝나면 주당 집에서는 호수대로 음식을 똑같이 나누어 분배한다. 마을 사람들은 매구를 치고 한바탕 놀면서 마을의 화합을 확인한다.

[현황]

2010년 1월 29일 재조사 시 사들마을에서 지내던 동제는 2001년을 마지막으로 단절되었다고 한다. 그 원인은 마을에서 제를 지내던 우물이 건물 신축으로 사라졌으며, 군웅나무도 늙어 고사되었기 때문이다.

[참고문헌]
  • 『광명시지』 (광명시지편찬위원회, 1993)
  • 인터뷰(황효영, 여, 52세, 2010.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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