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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101290
한자 襲殮
이칭/별칭 염습,염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기도 광명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한만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평생의례|통과의례

[정의]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시신을 목욕시키고 수의(壽衣)를 입혀 입관하는 절차.

[개설]

습렴(襲殮)은 죽은 사람의 몸을 씻기고 옷을 입힌 뒤 염포로 묶는 것을 말한다. 습렴은 시신의 옷을 벗기고 향 물이나 쑥 삶은 물로 씻기는 습(襲)과 시신에 수의를 입히는 염(殮)으로 나누어진다. 현대에서는 염 또는 염습이라는 말로 하나의 의례로 통칭되고 있다. 전통적인 관습에서는 습과 염을 구분하고, 염은 다시 수의를 입히는 소렴(小殮)과 입관을 하는 대렴(大殮)으로 나누어 집안 어른이나 마을 사람들이 직접 행하였다.

그러나 현대에는 장례식장이나 병원의 영안실에서 전문적인 장의사가 이를 맡아 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광명 지역에서도 이와 관련된 의례는 전통적 풍습이 남아 있는 농촌 마을에서도 장례식장 등을 이용하는 것이 일반화되었다.

[절차]

염습을 하기 전에 혼백(魂帛)을 접어서 흰 종이 상자에 넣었다가 염습이 끝나면 영좌(靈座)를 설치한다. 광명 지역에서의 습은 시신이 남자일 경우에는 집안 어른이, 여자일 경우에는 친구들이나 마을 여자들이 맡아서 하였다. 씻을 때는 시신의 위쪽부터 냉수로 씻은 뒤, 향 물로 한 번 더 씻긴다.

소렴은 수의를 입히는 것을 말한다. 수의는 아래부터 위로 입힌다. 수의를 다 입히면 버드나무로 만든 수저로 물에 불린 쌀을 입에 넣으며 “천 석이요, 십만 석이요.”하면서 반함(飯含)을 한다. 이것은 저승 가는 길에 양식으로 사용하라는 뜻인데, 엽전이나 구슬을 함께 넣기도 한다. 손톱과 발톱을 깎고 머리카락을 모아서 조발낭(爪髮囊)에 넣고, 손 싸개와 버선을 신기며, 코도 풀솜으로 막는다.

대렴은 시신을 입관하는 절차로써 전통적으로 소렴 다음날 하였으나, 현대에는 같이 행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시신을 대렴포(大殮布)로 단단히 묶은 다음 입관을 한다. 빈 곳은 줄 풀 말린 것을 잘라 창호지에 말아서 보공(補空)을 하며, 생전에 입던 좋은 옷 등을 넣은 다음 결관바로 묶어 입관을 마친 뒤 짚으로 된 침목 세 개로 받쳐 놓는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입관 후에는 망자(亡者)의 성씨와 관직 등을 쓴 명정(銘旌)을 쓰고, 성복제(成服祭)를 지낸다. 성복은 상제들이 상복을 입는 절차로써 보통 친계(親系) 후손인 8촌까지의 범위에서 입는다. 과거에는 죽은 사람과의 관계에 따라 차이를 두어 다섯 단계의 옷을 입도록 하였으나, 굴건제복(屈巾祭服)이나 삼베 상복도 대부분 사라진 현대에는 검은 양복을 입고 완장을 차는 경우가 보편적이며, 건(巾)을 쓰는 형태로 간소화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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