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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의례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101279
한자 平生儀禮
영어의미역 Life Cycle Ceremony
이칭/별칭 통과의례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기도 광명시
집필자 김덕묵

[정의]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일생을 거치면서 인생의 중요한 단계마다 지내는 의례.

[개설]

평생의례는 인간이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간 단계에서 거치는 의례 행위이다. 이를 ‘통과의례’라고도 한다. 태어나서 백일과 돌잔치, 성장하면서 성인식을 의미하는 관례, 배우자를 만나면서 혼례, 노년이 되면서 맞이하는 회갑, 사망에 따른 장례, 조상이 된 후에 맞이하게 되는 제례 등이 있다. 예로부터 유교 의례로서는 관혼상제가 중시되었는데 혼례와 상례, 제례는 민중들도 행하였지만 관례의 경우에는 조선시대에도 지배층의 경우가 아니면 일반적으로 행해지지는 않았다.

[내용]

광명 지역에서는 백일, 돌잔치, 혼례, 회갑, 장례, 제례 등의 평생의례가 널리 행해지고 있다. 일생을 살면서 기념해야 할 날들은 개인에게 소중한 의미가 있으며, 세월이 지나고 나면 추억으로 남기에 사람들은 그것을 그냥 지나치려 하지 않는다. 그래서 평생의례는 부귀나 신분을 떠나서 누구에게나 행해지는데, 이는 사회 환경에 따라 변화된다. 농경 생활과 자연 촌락을 중심으로 하던 시대에는 평생의례가 가정이라는 공간 속에서 행해지며, 친지 못지않게 ‘이웃’이라는 마을 공동체와 함께 하는 행사였다.

또한 평생의례는 놀이로 환원되어 마을 공동체의 놀이 문화로 자리 잡았다. 장례에서 「상여 소리」「회닺는 소리」도 놀이로 승화될 수 있었다. 의례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돈보다는 일손을 돕거나 음식, 물건 등을 통해 부조를 했다. 평생의례를 통해 우리는 그것을 둘러싼 인간관계나 의례에 이용되는 물질적 요소 등 다양한 측면과 한국 사회를 이해할 수 있다.

[변천]

광명 지역이 도시 사회로 발전해 가면서 평생의례가 행해지는 공간은 음식점이나 예식장 등으로 바뀌었다. 참여자는 친지나 직장 동료와 같은 현대 사회와 관련된 사람들로 대체되고, 과거와 같은 마을 공동체의 참여가 줄어들었으며, 집단의 놀이 문화로 승화되는 기반도 약화되었다. 부조의 경우에도 일손을 돕거나 물건을 가져오기 보다는 돈 봉투를 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광명 지역의 평생의례는 한국 사회의 변화에 따라 계속해서 변모될 것이다.

[참고문헌]
  • 『광명시지』 (광명시지편찬위원회, 1993)
  • 인터뷰(학온동 능촌마을 주민 송정옥, 여, 75세)
  • 인터뷰(학온동 능촌마을 노인회 회장 양주옥, 남, 79세,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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