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광명시 옥길동에 있는 사립 대안학교.

[교육목표]

YMCA 설립 이념에 따라 ‘생명이 자유로운 세상, 생명이 소중한 세상’을 실현하고자 한다. 따라서 볍씨학교는 이러한 정신에 입각해 그에 맞는 인간을 키워 내는 것을 교육목표로 하고 있다.

[변천]

1994년 광명YMCA가 지역에서 활동을 시작하였고, 어린이 사회 교육 일환으로 방과 후 어린이 교육 사업을 하였다. 2000년 교육회관 건립 사업을 진행하였고, 광명YMCA 생활협동조합 회원을 중심으로 교육 문제를 고민하면서 초등 대안학교 설립을 모색한 끝에 2001년 3월 12명의 어린이로 개교하였다. 2002년 12월 학생이 18명으로 늘어났으며, 볍씨반과 생명반을 운영하였다.

2003년 학생 45명[볍씨반 20, 생명반 12, 통일반 14], 교사 12명[거름 교사, 담임 3명, 행정 1명, 강사 7명] 규모로 성장하였으며, 12월 학교 대지 및 건물을 매입하였다. 2005년 12학년제로 운영하며, 7학년 중등 과정을 시작하였다. 2009년 볍씨학교의 7학년에서 9학년까지 과정을 마친 학생들이 2월 12일 저녁 7시 광명시 평생학습원 강당에서 졸업식을 하여 총 10명이 졸업하였다.

[교육활동]

볍씨학교는 생태적 생활 중심의 교육, 가정이 포함된 교육, 지역에 중심을 두는 교육, 공동체 교육, 자유와 주체 교육, 소그룹 활동과 대화 위주의 교육을 지향하며 교육 이념과 교육 과정이 생명으로 귀결된다. 생명은 생명 자신의 본성을 발현하고 모든 생명들 사이에 차별 없는 어울림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이끌어 가고 창조해 나간다. 이는 ‘생명이 자유로운 세상, 생명이 소중한 세상’으로 모아진다.

자신의 본성을 발현하는 생명으로 첫째 자신을 소중하고 자유롭게 하며 자기의 앞가림을 하는 사람, 차별 없이 어울리고 만나는 생명과 더불어 살아가려는 사람을 키우는 교육을 지향한다. 이러한 생명을 중심에 놓고 몸[체]과 생각[지], 마음[영]이 균형 잡힌 영지체 전인 교육을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모든 학부모가 한 달에 한 번씩 열리는 학부모 운영위원회인 ‘거름회’에 참여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돕는 모임이다. 운영의 편의를 위해 효율성을 좇는 대표 학부모들의 회의 방식이 아니라, 느리더라도 함께 참여하고 만들어 가는 교육 운동을 펼치겠다는 원칙을 지켜 가고 있다. 또한 교육 철학을 형성하고, 모임의 활성화를 위해 학부모 스스로 공부하고 토론하는 모임을 2주에 한 번씩 하고 있다. 직장 일에 바쁜 아버지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아버지 모임도 있다.

이 외에도 중학교 소모임, 현안 소모임, 후원 소모임 등 학부모 소모임이 여러 현안이나 전망을 고민하고 모색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학생들만의 학교가 아니라 학부모들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이고, 그것이 매우 적극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학교와 학부모의 관계나 맡은 일은 교육 내용 및 프로그램은 교사들이나 운영자들이 맡고, 학부모들은 기타 학교 운영상의 여러 문제들에 대해 책임을 맡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볍씨학교에 아이들을 보내기 위해서는 500만 원의 출자금을 내고 생활협동조합에 가입해야 한다. 당연히 아이들에게는 생활협동조합 먹을거리가 제공된다.

교육 과정은 크게 몸 교과, 생각 교과, 마음 교과 세 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나, 자연과 생명, 평화, 우리 문화를 통합 교육 주제로 하면서 세 교과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생활 나눔, 어린이들이 운영하는 볍씨 회의, 학교생활에 필요한 역할 분담 체계로서의 생활 당번을 통해 생활 주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1학기는 가능한 교재 없이 수업을 진행한다. 2학기는 교재를 사용하지만, 이 또한 교사들이 별도로 교재를 선택한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학교 교육관 중심으로 수업을 하고, 금요일에는 들 모임으로 학교 밖에서 수업을 진행한다. 학교 밖 수업은 여러 주제로 현장 체험 학습을 진행한다. 학제 구성은 학생 수의 증가에 따라 종전 운영 방식에서 조금 달리하여, 1학년과 4학년은 독립 구성하고 2~3학년과 5~6학년은 연령 통합 구성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현황]

볍씨학교는 광명YMCA가 운영하는 대안학교로 생명과 평화를 사랑하는 인간을 키우는 곳이다. 볍씨학교 교육 과정은 3~7월 봄여름 학기, 8월~이듬해 2월 가을겨울 학기로 이루어지고 여름과 겨울, 각각 약 1개월 방학을 한다. 전체 주간 계획은 통합 수업을 하기 때문에 시간표는 동일하다. 시간 배정은 반별 수업이 약 56%, 통합 수업이 44%로 반별 수업이 더 많지만 반별 수업과 통합 수업이 균형 잡혀 있다. 주 5일제 수업이며, 일주일 동안 아이들의 몸과 마음, 생각의 리듬, 날씨, 계절의 리듬을 고려하여 탄력적으로 교과를 운영한다. 낮 시간만 진행되기 때문에 밤의 문화, 특징들은 들 살림이나 각 반별 진행되는 여행을 통하여 배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