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렉토리분류

「도덕산의 전설」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101423
한자 道德山-傳說
영어의미역 Legend of Dodeoksan Moutain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기도 광명시
집필자 최인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지명유래담
주요 등장인물 도공|점쟁이|부잣집 처녀
관련지명 도덕산 지도보기
모티프 유형 혼령의 한을 풀어주는 사혼|부부의 도리를 다한 도공

[정의]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도덕산(道德山)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도덕산의 전설」도덕산이 생기게 된 유래를 도공과 연관시켜 설명하는 지명유래담이다. 도덕산광명시 하안동, 철산동, 광명동에 걸쳐 있는 산으로 북동쪽 산기슭에는 광명시청, 광명시민회관이 자리 잡고 있다. 남동쪽으로는 하안동 주거 단지와 광명시 실내체육관이 위치하고 있다. 서쪽으로 광명동을 잇는 도심의 중앙에 위치한 도덕산의 높이는 183.1m이다. 산 남쪽의 끝자락에 옛날 사신들이 이 산봉우리에 모여 도(道)와 덕(德)을 교환했다고 하여 도덕산이라 불렸다고 한다. 현재는 도덕산 도시자연공원으로 조성되어 휴식 공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채록/수집상황]

1993년 광명문화원에서 발행한 『광명문화』 창간호의 86~87쪽에 수록되어 있는데, 채록 시기와 채록자에 관한 기록이 없어 수집 상황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알 수가 없다.

[내용]

먼 옛날 지금의 도덕산 기슭에 질그릇을 만들어 파는 가난한 도공이 있었다. 도공에게는 열여섯 명이나 되는 자녀가 있어 살림이 무척 어려웠다. 어느 날 점쟁이가 다가와 “자네는 팔자가 좋아 또 장가들 들겠는데 이번에는 부자가 된다.”고 점괘를 말하는 것이었다.

동네에 사는 부자 딸이 병이 들어 죽었다. 그래서 무당을 불러 굿을 했는데, 무당은 대감에게 “딸은 처녀로 죽었기 때문에 처녀 귀신이 되었어도 결혼을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대감은 일꾼을 시켜 신랑감을 보쌈을 하여 데리고 오라고 했다.

이때 도공은 질그릇을 팔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잡혀 왔다. 도공은 할 수 없이 처녀 시체와 같이 신방에 들어 밤을 새웠다. 대감은 도공에게 많은 재물을 주어 집으로 돌려보냈다. 그러고 나서 딸의 장례를 지냈다. 어느 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도공은 너무나 피곤하여 도덕산 기슭에 있는 어느 무덤 앞에서 잠이 들었다.

잠에서 깨어 보니 죽은 처녀의 혼백이 나타나서 하는 말이 “저는 비록 죽은 몸이지만 서방님과 부부가 되었으니 한을 풀었습니다. 이제 저의 무덤에 제사를 지내 주신다면 그 은혜는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사라졌다.

꿈에서 깨어난 도공은 자기가 도덕산 기슭에서 잠을 잔 곳이 처녀의 무덤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그 후 부부로서 할 바를 해주었다. 그 후 사람들은 이 처녀가 묻힌 산을 부부의 인연의 소중함을 가르쳤다 하여 도덕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도덕산의 전설」의 주요 모티프는 ‘혼령의 한을 풀어주는 사혼’, ‘부부의 도리를 다한 도공’ 등이다. 혼령의 한을 풀어주고 부부의 도리와 인연의 소중함을 가르쳐서 도덕산이라고 불렀다는 지명유래담이다. 전통적 관념에서 혼인은 가통을 잇는 수단이다. 만일 혼인을 하지 않은 경우 가통의 계승을 단절시키는 우를 범하는 것이 된다. 그러므로 혼인을 하지 못하고 죽은 영혼은 한을 품게 되며, 따라서 원귀가 된다고 믿었다. 그렇기 때문에 사후 결혼[冥婚]을 시켜서라도 처녀의 원한[혼령의 한]을 풀어주고 있다. 또한 선한 행동은 복의 근원이 된다. 「도덕산의 전설」에서는 도공이 죽은 처녀와 부부의 연을 맺음으로써 복을 받고 있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