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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101332
영어의미역 Lunar New Year's Day
이칭/별칭 설날,원일,원단,정조,세수,신일,연수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기도 광명시
집필자 최인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풍속
의례시기/일시 음력 1월 1일

[정의]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음력 1월 1일에 지내는 명절.

[개설]

설은 새해의 첫날, 곧 정월 초하룻날이고 새해의 첫머리이다. 이런 뜻에서 설날·원일(元日)·원단(元旦)·세수(歲首)·연수(年首) 등이라고도 부른다. 설을 한자로 신일(愼日)이라 하는데, 근신하여 경거망동을 삼간다는 뜻이다. 설날을 시점으로 새로운 해가 시작되므로 한 해의 운수가 첫날에 있다고 생각했던 옛 사람들의 정신과 몸가짐을 엿볼 수 있다. 설에는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가며, 집안 어른들에게는 세배를 드린다. 설음식으로는 떡국을 만들어 먹는다.

[연원 및 변천]

설이 언제부터 유래되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중국의 역사서 『수서(隋書)』나 『구당서(舊唐書)』에는 신라인들이 원일 아침에 서로 하례하며, 왕이 잔치를 베풀어 군신을 모아 회연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로써 설은 그 이전부터 전래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

[절차]

광명 지역에서 설에 주로 행한 사항들을 보면 대개 다음과 같다.

1. 설빔: 설빔은 각 가정에서 가을부터 옷감을 마련했다가 설이 되기 전에 미리 만들어 둔다. 옛날에는 두루마기, 도포를 비롯하여 버선, 대님까지 새로 한 벌을 마련하였고, 아이들은 색동옷으로 곱게 단장한다.

2. 덕담: 정초에 어른이나 친구를 만났을 때 말로써 새해 인사를 나누는데, 이것을 덕담이라고 한다.

3. 도소주(屠蘇酒): 옛날에는 도소주를 마셨다. 도소주는 매우 오래 전승된 술로 여러 한약재를 넣어 만든 술인데, 이것을 설날에 마시면 모든 병이 생기지 않는다고 한다.

4. 복조리: 정초에 조리를 사두면 1년 동안 복을 많이 받는다고 하여 복조리라고 부른다. 또 조리 속에 돈과 엿을 넣어 두면 좋다고 하여 각 가정에서는 이를 따르기도 하였다.

5. 청참(聽讖): 설날 새벽에 거리로 나가서 일정한 방향이 없이 돌아다니다가 날짐승 소리이건 길짐승 소리이건 처음 듣는 소리로써 한 해의 운수를 점치는데, 이것을 청참이라고 한다. 즉 까치 소리를 들으면 풍년이 들고 행운이 오며, 다른 새소리를 들으면 흉년이 될 징조라는 따위이다.

6. 원일소발(元日燒髮): 머리를 길게 기르던 시대에는 일 년 동안 머리를 빗을 때에 빠지는 머리털을 그때그때 버리지 않고 모아 두었다가 설날 저녁에 불에 태운다. 이때 문밖에서 태우면 염병을 피한다고 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광명시 학온동 능촌마을에서는 섣달그믐 저녁에 음식을 준비해 두었다가 설날 아침 일찍 상을 차려서 차례를 지낸다. 제보자가 어렸을 때부터 이 마을에서는 떡과 함께 만두를 준비했고, 차례 상에도 떡국에 만두를 넣어서 올렸다고 한다. 명절 차례에 몇 대 조상까지 모시는가는 가정마다 다른데, 대개 5대 이상은 시향(時享)으로 모시고 4대까지 차례에 모신다. 차례 상 외에 다른 상차림은 없고, 차례를 모시면 바로 음복한다.

광명시 소하2동 작은말의 설 차림은 아침에 해가 돋을 무렵에 지내며, 설에는 대개 떡국차례를 지낸다. 옛날부터 설날에 만두를 빚어 준비했지만, 차례 상에는 올리지 않고 식구끼리 먹을 때만 떡국에 넣는다. 설은 옛날과 같이 지낸다. 설이 되면 외지에 나가 살고 있던 일가친척이 모두 고향으로 돌아와 장손 집에 모여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고, 집안 내의 대소사를 의논하며 서로의 소식을 전하게 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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