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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101316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기도 광명시
집필자 최인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풍속
의례시기/일시 음력 1월 15일

[정의]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대보름날 아침에 남에게 더위를 파는 풍속.

[개설]

더위팔기는 음력 1월 15일 아침, 해뜨기 전에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상대방의 이름을 불러 더위를 파는 세시풍속이다. 대보름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부럼 깨물기를 한 다음에 밖으로 나가 아는 사람을 만나면 불러서 “내 더위 사가라.”하고 말한다. 이는 더위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이라도 덜게 하고자 하는 주술적 행위라고 본다.

[연원 및 변천]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아침 일찍 일어나 사람을 보면 급히 부르고, 상대방이 대답을 하면 곧 “내 더위 사가라.”라고 하는데 이를 매서(賣暑), 즉 더위팔기라 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렇게 하여 더위를 팔면 그 해에는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한다.

[절차]

광명시 학온동 능촌에서는 부럼을 깨문 다음에는 아침 먹기 전에 돌아다니면서 더위를 판다. 아는 사람을 만나면 불러서 “네”라고 대답을 하거나 “왜?”라고 하면 “내 더위 사가오.”하고 더위를 판다. 그러면 더위를 산 사람은 속았다고 생각해 토라지기도 하지만 웃고 넘어 간다. 보름날 더위를 팔면 여름에 더위를 타지 않는다는 속설이 있다. 광명시 소하2동 작은말에서는 더위를 사게 된 상대방이 심통이 나면 “네 더위 도로 사가라.”고 서로 다투기도 하며, 주로 아이들이 오전에 나가서 판다고 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더위팔기는 전국적으로 행해지는 대보름날 풍속으로, 해가 뜬 이후에는 효력이 없다고 여겼기 때문에 아침 해뜨기 전 만난 사람에게 더위를 팔았다. 더위팔기는 일반적으로 친구들 사이에서 주로 하며, 가족이나 어른들에게는 하지 않는 것이 예의이다. 선풍기와 에어컨이 성행하는 현대에는 필요 없는 풍속이라 실지로 시행하는 일은 없으나, 옛날에는 더위로 인한 공포가 얼마나 심했는가 알 수 있다. 부채는 더위를 식히는 가장 보편적인 것이며, 더위팔기의 대용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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