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렉토리분류

나이떡먹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101313
영어의미역 Naitteok Meokgi (lit. eating age cakes)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기도 광명시
집필자 한만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풍속
의례시기/일시 음력 2월 1일

[정의]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음력 이월 초하루에 나이 수대로 떡을 만들어 먹던 풍속.

[개설]

나이떡먹기는 음력 2월 1일 아침에 나이 수만큼 숟가락으로 쌀이나 잡곡 등을 퍼서 떡을 빚어 먹는 세시풍속이다. 각자의 나이 수만큼 떡을 먹으면 좋다고 한다. 음력 2월 1일은 ‘중화절(中和節)’ 또는 ‘머슴날’이라고 불렸으며, 농사일을 시작하는 날로 여겼다. 이날을 기점으로 고된 농사일을 준비해야 되기 때문에 일꾼들을 하루 쉬게 하면서 즐겁게 놀도록 한 데서 나이떡 먹는 풍속이 유래된 것으로 보고 있다. 광명시 소하2동 작은말에서는 아이들은 나이만큼 떡을 먹고, 어른들은 먹을 수 있을 만큼만 떡을 만들어 먹었다.

[연원 및 변천]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정월 보름날에 세웠던 화간(禾竿)[볏가릿대]에서 벼를 내려 흰 떡을 만든다. 큰 것은 손바닥 크기로, 작은 것은 달걀 만하게 해서 모두 둥근 옥의 반쪽 모양으로 만든다. 찐 콩으로 소를 하고, 시루 안에 솔잎을 겹겹이 깔고 쪄서 꺼내어 물로 씻고 참기름을 바른다. 이것을 송편이라 한다. 노비날에 종들에게 나이 수대로 나누어 먹인다. 농사일이 이때부터 시작되므로 이를 일꾼에게 먹이는 것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여기에서 기록된 노비날이 시대가 지나면서 머슴날로 바뀐 것으로 볼 수 있다. 광명 지역에서는 이날을 새롭게 농사가 시작되는 날로 여겨 주인이 술과 음식으로 머슴들을 위로했으며, 이때 20세가 되는 젊은이는 성인 머슴에게 술을 한 턱 내는 풍습이 있다.

[절차]

나이떡을 만드는 방법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다. 정월 대보름에 볏가릿대를 세우는 지역에서는 음력 2월 1일에 이것을 허물어 벼이삭을 떨어서 나온 쌀을 이용하여 나이떡을 만들었다. 그러나 볏가릿대를 세우는 풍속이 없는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숟가락으로 식구의 나이 수만큼 쌀을 퍼서 나이떡을 만들었다. 나이떡은 송편으로 빚어 먹었으며, 나이만큼 떡을 먹는 것이 좋다고 여겼다. 광명 지역에서도 보편적인 형태의 풍속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나이떡먹기는 농사의 시작과 함께 농사에 꼭 필요한 일꾼이었던 머슴들을 위로하기 위해 시작된 풍속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농사일에 머슴을 고용하는 일이 사라지면서 이 풍속도 사라져 30여 년 전부터는 행해지지 않고 있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